인천광역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 지역 연구개발(R&D) 활성화 및 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4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Idea Space실에서 '인천광역시 R&D 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황상연 교수, 인천테크노파크 한성호 책임연구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인하대학교 인천산학융합원 유창경 교수의 진행으로 가천대 의예과 홍인선 교수, 인천연구원 지역경제연구실 정지원 연구실장, 생산기술연구원 항공부품연구단 최호준 단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 정승용 책임연구원, 주식회사 숨비 오인선 대표이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R&D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국가 R&D 사업비의 인천 지역 투자가 2.2%이고, 인천에 위치한 지역혁신기관 수가 17개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각각 12위와 16위로 하위권에 해당하는 등 인천 지역의 R&D 분야가 취약하다는 점이 주제 발표에서 나타난 공통된 의견이었다.
토론자들의 주요 의견으로는 ▲R&D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전담조직의 필요성 및 대형 과제와 중·소형 과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예산 확보(가천대 홍인선 교수) ▲인천지역의 국가 R&D 사업 유입과 지방비 투자가 장기간 열악했던 점에 대한 반성 및 R&D 투자에 대한 인식 전환의 요구, 특화연구소를 포함한 인증시설 등 혁신자원 설립 및 유치의 필요성(인천연구원 정지원 실장) ▲지역 R&D를 기존 뿌리산업 등의 고도화를 통한 먹거리 유지와 함께 항공산업 등 신성장산업 육성의 Two-Track으로 동시 진행하는 정책의 필요셩(생산기술연구원 최호준 항공부품연구단장) ▲중앙정부와 차별화된 자체 R&D 사업 추진 및 사업의 중복 수혜 등을 검증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승용 연구원) ▲기업을 중심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 분야의 R&D 사업 지원의 필요성(주식회사 숨비 오인선 대표이사) 등 인천시의 R&D 활성화를 위한 제안과 그간 산·학·연 현장에서 느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상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 정책이 지역 주도로 전환되는 추세에 맞춰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된 R&D 활성화 방안과 향후 일자리위원회 및 산·학·연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지역 특성에 맞는 R&D 활성화 정책'을 수립해서 오는 2020년부터 본격 시행토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