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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창업보다 폐업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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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창업보다 폐업 더 많아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6.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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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폐업 식당 8600곳 달해
▲ 영화 '극한직업'의 한 장면.<뉴시스>

최근 새로 문을 연 치킨집보다 폐업하는 곳이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KB자영업 분석 보고서’의 첫번째 시리즈 ‘치킨집 현황과 시장여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창업하는 치킨집보다 폐업하는 곳이 더 많았다.


창업하는 치킨집은 4년간 평균 6800곳인 반면 폐업 식당은 8600곳에 달했다.


지역별로 폐업이 많았던 지역은 부천(988개), 수원(898개), 대전서구(873개), 청주(864개) 순이었다. 


창업이 많았던 곳은 수원(784개), 청주(737개), 부천(698개), 화성(676개)였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집계한 기준이다. 


최근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규모가 큰 매장을 위주로 폐업이 늘고 새로 문을 연 식당의 평균 면적은 줄어들었다.


폐업매장 평균 면적은 지난 2011년 58.1㎡에서 지난해 64.7㎡으로 확대됐다. 창업 매장의 면적은 같은 기간 67.5㎡에서 60.1㎡로 감소했다.


전체 프랜차이즈 창업 중에서는 치킨 업종의 가맹점 수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 11만6000개 중 치킨집이 2만5000개(21.25%)로 가장 많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상위 5개 업종 중 제외한 한식과 주점, 분식 가맹점 수는 감소세를 보이지만 치킨집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커피업종은 상승 추세다.


치킨 브랜드 중 가맹점이 가장 많은 곳은 ‘BBQ’였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1659개 매장이 있으며 지난 2015년 이후 4년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BHC(1456개)와 페리카나(1176개), 네네치킨(1167개), 교촌치킨(1037개) 등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 치킨 시장 영업여건은 악화된 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비용은 지난 2011년 6200만원에서 지난해 1억1700만원으로 8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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