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시제품 출고 목표

한국형 전투기(KF-X)의 눈이 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다 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제품 제작이 본격화된다.
방위사업청은 30일 “KF-X에 탑재할 AESA 레이다의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통해 군 요구조건이 설계에 모두 반영되고, 시제품 제작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AESA 레이다는 전자적 빔 제어를 통해 다수의 공대공·공대지·공대해 표적을 실시간으로 탐지·추적 가능하다. 공군이 최근 미국으로부터 인도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에 탑재돼 있다.
방사청은 공군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를 통해 제품 규격서 등 25종의 기술 자료를 검토하고, 군의 요구사항이 설계 및 각종 체계 규격서에 적절히 반영됐는지 확인했다.
KF-X AESA 레이다 개발·체계 통합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해 진행 중이다.
현재 ADD 항공레이다체계개발단과 시제업체인 한화시스템이 국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2016년 8월 착수해 작년 6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친 뒤 상세설계를 진행했다.
방사청은 2020년 하반기 첫 AESA 레이다 시제품을 출고한 이후 시험항공기를 활용해 비행시험 수행 후 2023년부터 KF-X 시제기에 탑재, 지상·비행시험을 계획 중이다. 2026년까지는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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