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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압 공작·관권선거” 野, 양정철-서훈 밀회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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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압 공작·관권선거” 野, 양정철-서훈 밀회 맹폭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5.28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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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서훈 국정원장 고발
▲ 모두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야권은 28일 총선정국이 다가오는 민감한 시기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최근 비공개 회동에 대해 “밀회”, “공작회동”, “정보 관권선거” 등으로 빗대어 공세를 퍼부었다. 

청와대가 국정원장에게 일말의 책임도 묻지 않고, 여권은 사안을 회피하는데 급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실세와 정보기관 수장의 회동을 두고 “한 사람은 총선 준비하겠다고 나와서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이고, 또 한 분은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정원의 책임자”라며 “지금 이 시기에 두 분이 만난다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철저하게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 여러 방법을 통해서 알아보고 그에 마땅한 대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을 1년도 채 앞두지 않은 아주 민감한 시점에 대체 왜 정보기관 수장이 선거 실세와 만나야했는지 국민들의 의구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다”며 “여당 내 공천 추천자에 대한 정보수집, 야당 죽이기 위한 정보수집, 선거 앞두고 모든 대북정보 및 대내정보의 수집통인 국정원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의 등 여러 시나리오가 있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를 제1적폐로 몰아붙이며 국정원 본연 기능마저도 마비시키려한 정권, 그런 정권이 앉힌 국정원장이 여당 실세와 밀회로 아예 대놓고 직접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냐”며 “최대의 정보 관권 선거가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모든 노력을 총선승리에 맞추고 있는 이 시점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국정원장을 만났다”며 “내년 총선 앞두고 또 다른 북풍이 있을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가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양 원장과 서 원장의 만찬회동을 “심야 공작회동”으로 규정하고, “야당 탄압공작, 부정선거공작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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