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1 16:46 (목)
바른미래 孫 “갈라서자는 말 유감” vs 吳 “독단·독선”
상태바
바른미래 孫 “갈라서자는 말 유감” vs 吳 “독단·독선”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5.27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학규 “대표 퇴진 전제로 한 혁신위 구성 없어”
▲ 모두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이 27일 지도부를 둘러싼 신경전을 계속 이어갔다. 그나마 막말이나 고성이 오가는 식의 정면충돌은 피했다. 

손학규 대표는 혁신위원회 구성 논란에 대해 “퇴진이나 2선 후퇴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바른정당계는 지도부 운영 방식을 문제 삼았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혁신위원회 구성 논란과 관련,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퇴진이나 2선 후퇴는 없다.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한 혁신위 구성은 애초에 없다”라며 “한국 정치의 유래가 없었던 제3의 길을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지켜내 마침내 꽃을 피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혁신위원장 영입과 관련해서는 “혁신위원장은 미래를 열어가고 당 화합을 이끌 중립적 인사가 돼야 한다”라며 “당 내외에서 이런 인사를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오신환 원내대표를 향해 각을 세우기도 했다. 

오신환 원내대표가 전날 간담회에서 ‘손 대표가 퇴진을 하지 않는 이상 혁신위는 꼼수에 불과하다. 차라리 그럴 바에는 갈라지는 게 낫다’고 말한 것을 지목한 것이다.

반면 안철수계 의원들은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당내 최다선이자 바른정당계 출신인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 혁신위원회’를 제안했다. 

일각에선 전권 혁신위가 꾸려지면 손 대표의 ‘2선 후퇴’가 이뤄질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계는 혁신위보다 당 운영 비판에 집중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비판에 “독단과 독선으로 혼자 당을 운영하면 어떻게 정상화가 되는가. 최고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 최고위원들이 최고위를 들어올 이유가 없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재차 “당내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신경전이 이어지자 최고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오늘 이후 최고위는 가급적 공개석상에서는 당 내부 이야기는 자제했으면 한다. 서로 공격을 자제하고 이제 (갈등이) 두 달이 됐다. 이제 안 싸우면 지지율 올릴 기회가 된다고 본다”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