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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단독 새 민관군훈련 ‘을지태극연습’ 첫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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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단독 새 민관군훈련 ‘을지태극연습’ 첫 시행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5.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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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까지 4천개 기관 48만명 참여
▲ 2019년 을지태극연습 최종보고회. <뉴시스>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부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이 27∼30일 일정으로 처음 시행된다.

26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을지태극연습은 전시와 같은 국가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민·관·군 합동 정부연습이다. 

정부의 을지연습과 우리 군의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것이다. 

여름철 태풍 등 자연재난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하계휴가·국회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연습 시기를 당초 8월에서 5월로 앞당겼다. 

이번에는 4000여개 기관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1부인 국가위기 대응연습(27∼28일 오후 4시)과 2부인 전시대비연습(28일 오후 4시∼30일)으로 나눠 시행된다.

국가위기 대응연습에서는 전국적으로 복합재난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위기대응조직 가동 훈련과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하고 안보분야 위기관리매뉴얼 과제 토의를 진행한다. 

재난안전통신망과 위성방송(SNG)차량, KT 스카이십(skyship), 드론 등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민·관·군 합동 실제훈련을 한다.

40여개 기관이 동시에 영상으로 참여하는 국무총리 주재 ‘국가위기관리 상황평가회의’를 통해 대규모 복합재난에 대한 종합적 대처상황도 점검한다.

전시대비연습은 미국이 참가하지 않는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했다.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훈련과 통합방위사태 선포절차훈련, 전시직제편성훈련, 사이버 위협 대응훈련 등이 진행된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연습이 되도록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한 주민대피 행동요령 실습과 방독면 착용방법,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체험 방식으로 준비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안보 환경의 변화와 한미연합 군사연습 중단 방침에 따라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면서 그 대안 모델로 개발·실시하게 됐다”며 “민·관·군이 함께하는 을지태극연습을 통해 국가위기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각종 위기관리 계획과 매뉴얼을 보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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