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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내가 왜 독재자 후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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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내가 왜 독재자 후예냐”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5.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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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도둑이 제발 저린 격”
▲ 인천 중구 맥아더 동상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문재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을 두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내가 왜 독재자의 후예냐”고 반발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라고 맞받았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자유공원을 찾아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냐. 말이 되느냐”며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 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지금 (김정은 위원장) 대변인 짓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공세했다.

그는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니냐. 세습 독재, 세계에서 가장 독한 독재자”라며 “문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정말 독재자의 진짜 후예라고 해달라”고도 했다.

황 대표 발언에 민주당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역공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아무도 한국당과 황 대표를 콕 집어 ‘독재자의 후예’라고 한 적이 없는데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 아니고서야 무엇이 그리 억울해 못 견디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 발언에 대해 “공당의 대표가 할 짓이냐”며 “최소한의 예의도, 기본적 역사인식도,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일말의 책임의식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란 것을 증명하고 싶다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보편적이고 상식적 역사인식을 천명하고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적극 동참하면 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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