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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측근 당직인선 강행에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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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측근 당직인선 강행에 갈등 심화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5.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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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손학규 혼자 당 운영하겠다는 것”
▲ 모두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주요 당직자 임명을 강행하면서 오신환 원내대표를 포함한 다른 의원들과 또 한번 갈등을 빚었다.

손 대표는 20일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에 채이배 의원, 사무총장에 임재훈 의원, 수석대변인에 최도자 의원을 임명했다.

이날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책통인 채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진작 생각했고, 사무총장은 사무처 당직자로 사무처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임 의원을 임명했다. 최 의원은 많이 사양했지만 지금 원내 의원으로 (수석대변인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신환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단독 결정에 대해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국정 현안을 대응하는 자리”라며 “그렇다면 임명권을 떠나서라도 원내대표와 의견 조율을 거치는 게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오늘 긴급하게 아침에 갑자기 안건을 상정해 날치기 통과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협의 거치는 것도 생략하고 임명 강행하겠다는 것은 당헌 당규를 무시하고 당을 혼자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정책위의장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채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치닫게 된 계기인 강제 사보임의 당사자”라며 “손 대표는 더 이상 혼자 당을 운영하려 하지 말고 민주적으로 운영해달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 같은 당내 반발에 대해 “지난 금요일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의했고 오늘은 발표할 예정이라 안건에 올라간 것”이라며 “앞으로 같이 일을 해 나가면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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