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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용산 연합사 평택기지 이전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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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용산 연합사 평택기지 이전 ‘협의 중’
  • 고광일 기자
  • 승인 2019.05.16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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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사령관, 평택기지 이전 제안
▲ 평택 주한미군사령부

한미 군 당국이 서울 용산 미군기지 반환에 따른 한미연합군사령부 이전을 협의 중인 가운데 주한미군이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주한미군은 용산기지에 있는 연합사령부를 평택기지로 옮겨야 한다는 내부 방침을 국방부에 제안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서울 용산에 있는 연합사령부 건물이 용산기지 공원화를 위해 이전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연합사를 국방부 영내로 이전할지, 평택기지로 옮길지를 놓고 협의를 해왔다. 

우리 군 당국과 미군 측은 연합사 건물을 국방부 영내로 옮기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부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은 연합사 건물을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월 국방부를 방문해 연합사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합동참모본부 청사와 합참 산하 전쟁모의센터(JWSC), 국방부 근무지원단, 국방부 시설본부 건물 등을 둘러봤다. 

검토 후 연합사를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면 미군 참모와 가족들이 떨어져 지내거나 이들이 함께 거주할 숙소를 서울에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는 문제를 들어 평택기지로 이전하는 안을 국방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은 2022년까지 전시작전통제권을 우리 군이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전작권 전환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전작권을 환수하면 우리 합참의장이 연합사령관을 겸해 전시에 주한미군을 지휘통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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