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는 지난 9일 재가 중증장애인과 보호자 등 35명과 함께 고양 국제꽃박람회장 등을 관람하는 재가장애인 나들이 행사를 실시했다.

계양구는 장애인 나들이 행사를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평소 야외 활동과 문화생활을 즐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가(在家) 장애인과 보호자가 함께 고양 국제꽃박람회장을 방문해 호수공원을 산책하며 사진도 찍고 따뜻한 봄 햇살을 만끽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 보호자는 “장애인은 이동이 여의치 않아 늘 집에만 있으면서 나들이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구청장님 덕분에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감사하고, 또 고양 호수공원에서 봄꽃과 아쿠아플라넷에서 해양생물을 마음껏 구경하게 돼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형우 구청장은 이른 아침 배웅인사를 통해 “임학공원 위쪽으로 장애인이 계양산에 오르도록 무장애길을 만들었는데 많은 장애인분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계양산 정산까지 오를 수 있도록 무장애길을 만들고 굳이 멀리 나가지 않더라고 우리 구에서 야외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장애인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백칠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