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2일 "5·18 기념일 이전에 '5·18 특별법'을 통과시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왜곡을 중단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에 '원포인트' 본회의 동참을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것이 5·18 영령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이 있었다"며 "그 자리에서 여야가 합의한 대로 5·18 이전에 5·18 특별법을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5·18 진상규명을 위한 '5·18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가동도 시급한 과제"라며 "지난해 9월 법이 시행되면서 가동됐어야 함에도 230여일째 구성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당이 진상규명 조사위원 자격에 20년 이상 군 경력자를 추가하는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해놨다"며 "더 이상 진상규명위 출범을 지연시켜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한국당 안을 수용해서라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당을 향해서도 "한국당도 법 개정안을 발의한 만큼 5·18 왜곡처벌 특별법과 진상규명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에 동참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또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각종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여야가 냉정을 되찾고 얽힌 정국을 풀어 하루 빨리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