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1 16:58 (수)
교수들 "대통령에게 필요한 덕목? 통찰력-소통-신뢰"
상태바
교수들 "대통령에게 필요한 덕목? 통찰력-소통-신뢰"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2.04.18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 교수들이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통찰력'을 꼽았다. 또 공인의식이 가장 부족한 집단으로는 '정치인'을 들었다.

교수신문은 지난 2~6일 전국 대학 교수 550명을 대상으로 '우리 시대 공인(公人)의 덕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1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대통령에게 필요한 능력과 자질로는 가장 많은 22.4%가 '통찰력'이라고 답했다. 이어 '소통능력' 15.3%, '신뢰' 14.0%, '정직' 8.9%, '갈등·이해관계 조정' 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이는 정확히 현재의 대통령 리더십에서 부족한 부분"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통치 행태가 시대적 반면교사로 투영되고 있다. '안철수 현상'은 결국 이런 맥락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

공인의식이 가장 부족한 집단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1%가 '정치인'이라고 답했다. 2위는 대기업 총수 등 '기업인'이 34.4%로 교수 6.2%, 법조인 5.8%, 고위공무원 2.5% 등에 비해 1, 2위가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공인의식이 가장 뛰어난 집단으로는 48.8%가 '교수'를 꼽았으며 '법조인' 20.4%, '고위공무원' 19.9%, '정치인' 9.1%, '기업인' 1.9% 등으로 나타났다.

공인에게 가장 필요한 인성적 덕목은 '신뢰' 25.9%, '책임감' 22.7%, '정직' 22.4%, '청렴' 18.4%, '봉사' 10.6% 등의 순으로 거론됐다. 태도로는 가장 많은 25.9%가 '공정성'을 답했으며 '준법정신' 22.8%, '합리성' 18.5%, '공동체 의식' 17.2%, '솔선수범' 15.6% 등이 뒤를 이었다.

공인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는 '전문성'이 28.8%로 가장 많았으며 '갈등·이해관계 조정' 20.7%, '통찰력' 18.3%, '소통능력' 17.5%, '추진력' 14.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교수신문 관계자는 "인성, 태도, 능력 가운데 공인의 덕목으로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는 '전문성'을 언급한 비율이 14.5%로 가장 높았지만 청렴, 공정성, 신뢰, 정직 등 인성·태도적인 부분도 다수를 차지했다"며 "공인에게는 여전히 능력이 중요하지만 인성이나 태도로 그 무게추가 옮겨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