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으로 경찰청장과 경기청장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일선 경찰서장이 근무시간에 반가를 내고 타 지역 행사장을 찾아 논란이다.
16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박모 서장은 이날 오후 6시 파주 출판정보센터에서 열린 파주상공회의소 창립 3주년 기념 및 회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박 서장은 행사 참석을 위해 오후 4시께 경찰서를 나섰으며, 반가중에는 사용할 수 없는 업무용 관용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부실수사 비판여론으로 경찰 수뇌부가 줄줄이 낙마 위기 상황에서 지역 경찰 수장이 치안 관련도 아닌 다른 지역 기업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이날 행사를 주최한 파주상공회의소 회장의 경우 경찰청 보안협의회 회장으로 예전부터 잘 알던 사이이고, 초청이 와 가까운 곳이라 반가를 내고 정당하게 다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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