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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사퇴 촉구는 총선서 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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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사퇴 촉구는 총선서 야합”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4.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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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실패 책임물어 당대표 사퇴주장 반대”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50명이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4·3보궐선거 결과의 책임을 물어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이들을 향해 “언론과 전문가, 대다수 당원들은 손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궁극적 목적이 당권을 장악하고 차기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야합하겠다는 뜻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제3의길 국민연대’라고 밝힌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50명은 ‘개혁과 통합을 위한 새로운 제3의길’을 요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바른미래당의 개혁과 통합을 위한 새로운 제3의 길을 위해 방문과 국민께 드리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손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들의 표면적 명분은 4·3보궐선거의 낮은 지지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의 새로운 활력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어떤 누가 선거를 지휘했어도 한자릿수 지지율을 넘길 수 없었다. 책임을 물어 사퇴를 주장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이들을 향해 “이념과 지역을 탈피한 다당제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구태 양당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제3의 길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노선이다”면서 “지금 상태의 본질은 한 개인의 리더십 문제를 넘어선 당의 운명을 가르는 핵심가치와 정체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제3의 길, 부활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바른미래당의 활로와 새로운 비전을 어떻게 만들지 투명하게 내려놓고 결정해야 한다”면서 “지금 국민들은 양대 기득권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균형잡힌 정치를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제3정치세력을 열망하지만 그 대안으로 바른미래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2012년보다 훨씬 깊고 넓어진 기득권 양당체제 극복을 향한 국민염원을 담아 제3의 길을 가야한다”면서 “깊은 성찰과 반성을 기반으로 제3의 길의 불씨를 공고하게 할 수 있는 뜻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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