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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 탈당 “패스트트랙 추인, 지도부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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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 탈당 “패스트트랙 추인, 지도부 횡포”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4.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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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대통합·보수혁신 국민명령 쫓겠다”
▲ 바른미래당 탈당하는 이언주 의원. <뉴시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기 위해 그 모든 수모를 감내했지만 이제 더 이상 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여기까지가 내 소임인 것 같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오늘 의총에서 패스트트랙 합의안 처리가 지도부의 수적 횡포 속에 가결됐다. 돌이킬 수 없는 정치적, 역사적 죄악을 저질렀다”면서 “당원권 정지라는 지도부의 꼼수로 12대 11이란 표결 결과가 나온데 것에 참담한 분노 느낀다. 막아내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총회장에 출입이 거부돼 페이스북에 마지막편지 형식으로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렸지만 역부족이었다”면서 “당원권 정지란 황당한 징계로 손발이 묶였지만 패스트트랙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이 최악의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당원으로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바른미래당 창당했던 멤버로서 갖는 책무감의 소산”이라고도 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 3중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을 빌미로 손학규 지도부가 나를 징계할 때부터 탈당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필마로 신 보수 길을 개척하겠다”면서 “광야에 선 한 마리 야수와 같은 심정으로 보수대통합과 보수혁신이란 국민의 절대적 명령을 쫓겠다.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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