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초등학생 등 주민 200여명

강남구는 3일 양재천 벼농사학습장에서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갖는다.
지역 초등학생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옛 전통방식 대로 낫으로 벼를 베어 홀태와 족답식 탈곡기로 타작하는 체험에서부터 볏단 나르기 및 쌓기 등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농촌의 가을걷이 풍습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또한 식전행사로 풍물패 ‘터울림’의 흥겨운 사물놀이도 예정되어 있다.
이날 수확할 벼는 지난 5월, 지역 내 개일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전통방식으로 직접 모내기를 하고 우렁이를 이용 친환경농법으로 정성껏 키워온 것인데 강남구는 올해로 9년째 ‘양재천 벼농사학습장’을 운영하며 모내기와 벼 수확 등을 재현해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수확한 벼 약 190kg은 건조와 도정작업을 거쳐 지역 복지시설 등에 모두 기증될 예정이다.
한편 양재천 일대는 연중 ‘자연생태환경교실’을 열리고 여름방학 ‘풀꽃교실’과 겨울방학 ‘조류탐사 및 민속놀이 체험교실’ 등 자연학습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는 한편, 모내기, 허수아비 만들기, 가을걷이 체험 행사 등 도심에서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엄정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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