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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21세기 학생들의 이색 운동회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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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21세기 학생들의 이색 운동회 ‘열전’
  • 전영규 기자
  • 승인 2019.04.22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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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정식종목 채택 등 체육종목 다양화해
▲ 월곡중 학생들의 운동회 입장식 중 4·19 상황극.

시대가 다르면 운동회도 다르다. 배우고 느끼고 주도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변화한 교육 현장이 엿보인다.

 

광주시교육청 관내 학교들이 색다른 운동회를 선보이고 있다.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가 하면 근현대사 주요 사건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입장식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학교 운동회를 ‘올림픽’처럼 운영하고 양궁(최종병기 활), 봘링(?), 몸 흔들기, 옷 입히기, 병뚜껑 컬링 등 이색 종목을 만들어 대회에 임했다. 

 

학생들의 독특한 복장은 못 잊을 추억까지 선사했다. 

 

광주 월곡중학교는 지난 19일 역사적 교훈을 담은 이색 체육대회를 열었다. 

 

대회 입장식에서 학생들이 반별로 입장하며 안중근 의사의 10‧26 이토 히로부미 저격,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 운동, 4‧16 세월호 참사, 다문화 학생들과의 어울림 등을 주제로 상황극을 펼쳤다.

 

체육 종목도 다양화했다. E-스포츠를 정식 정목으로 도입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한 것. 

 

선정 게임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게임 ‘클래시로얄’이다. 

 

게임을 통해 학생 간 협동심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선정이유다. 

 

해당 게임은 혼자 하는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과 달리 참여자 간 2대2 팀 전투가 가능하다. 

 

한 반에서 2명씩이 한 팀으로 출전해 학년별로 16강 토너먼트를 실시했다. 경기 영상은 과학실 전자칠판을 통해 학생들에게 생중계됐다. 

 

이외에 줄다리기 줄 3개를 이용한 전략 줄다리기, 사제 간 축구경기, 학부모+여교사 대 학생회 간 카드뒤집기, 팔씨름 등 이색적인 종목을 대거 도입해 재미와 소통을 강화했다. 

 

대회가 끝나고는 전 학년이 참여한 정리정돈 시간을 별도로 가져 인성 교육에도 신경을 썼다. 

 

일곡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4월5일 선보인 올림픽 형식의 ‘스포츠 파티’도 참여자들에게 끈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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