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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업계 ‘하얀 석유’ 확보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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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업계 ‘하얀 석유’ 확보戰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4.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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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튬. <뉴시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하얀 석유’, ‘백색 황금’ 등의 별칭으로 불리는 리튬, 코발트 등 배터리 제조의 핵심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한창이다. 

하얀색을 띠는 이들 원료는 최근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이지만 매장 지역과 양이 극히 한정적임에 따라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1월 미국 IBM, 포드, 중국 화유코발트, 영국 RCS 글로벌 등과 함께 코발트 공급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중국 ‘장시 간펑리튬’과 4만8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삼성SDI도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3월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칠레에서 ‘리튬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SDI와 포스코는 575억원을 투자해 칠레에 양극재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200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최대 리튬생산 업체로부터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계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계약에 따르면 중국 리튬 생산업체 톈치(天齊)리튬의 자회사 톈치리튬퀴나나(TLK)가 호주 퀴나나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가운데 20∼25%를 오는 7월 1일부터 2024년까지 SK이노베이션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5년 6개월간 수산화리튬을 최대 5만t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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