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 자체도 국민 감성과 맞지 않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당협위원장의 세월호 유족 모욕 발언 파문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해주길 바라고 다시 한 번 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유가족과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 표현 자체도 국민 감성과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5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는데 아직도 유가족들께서는 마음에 큰 상처를 안고 계셨다. 또 여전히 지난 정부에 대해서 마음을 풀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셨다”며 “우리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말 뼈를 깎고 있는데 한 마디의 잘못된 말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설령 일부 국민들께서 이런 생각을 하신다고 해도 우리 당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행동이다”라며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라도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실 것을 우리 당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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