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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 인수공통전염병 광견병 발병…정부,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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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 인수공통전염병 광견병 발병…정부, 주의보 발령
  • 이인준 기자
  • 승인 2012.04.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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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화성의 한 농가에서 기르는 개에서 인수(人獸) 공통전염병인 광견병이 13년만에 발생, 농림수산식품부가 '광견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3일 경기 화성 팔탄면 소재 농가에서 기르던 개에서 2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광견병이 발병해 인근 지역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와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광견병은 소나 개 등은 물론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이다. 1993년 강원 철원지역에서 발병한 이후 휴전선 인근 지역에서나 간헐적으로 발생해 왔다. 한강 이남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것은 13년만이다.

광견병에 걸리면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광증, 정신장애, 마비, 과도한 침흘림 등의 증상을 보인다.

광견병은 주로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침에 있는 광견병바이러스가 상처부위 등에 침투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경기 화성 지역을 중심으로 광견병 발생주의보를 내리고, 농가에서 기르고 있는 가축과 개, 고양이 등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역학조사 결과 이번에 발생한 광견병의 경우 광견병에 걸린 너구리와 농가에서 기르는 개의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또 상황 종료시 까지 경기도와 화성시에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성시 지역에서 기르는 소와 개 등 반려동물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광견병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동물을 발견했을 때 포획 후 축산위생연구소나 시험소로 수송해 증상을 관찰하도록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를 키우고 있는 가정의 경우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개가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의심동물 발견 시 안전장비 없이 야생동물을 생포하거나 죽은 동물과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방역기관 신고 전화는 국번없이 1588-4060·906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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