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는 5일 ‘장애인가족과 함께하는 고궁나들이, 희망으로 한걸음 나눔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종로구체육회가 주관하고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고궁 나들이를 하며 체력을 단련하고, 우리 역사 문화 체험도 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마련됐다.
걷기대회는 오전 9시 50분 경복궁 내 동편주차장 옆 뜰에서 출발해 향원정, 경회루 등 경복궁 경내를 돌아보고 국립고궁박물관 앞, 흥례문(경복궁에 있는 3개의 문 가운데 중문(中門)) 앞을 지나 다시 동편주차장 옆 뜰에 도착하는 3km코스로 진행한다.
특히, 구가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시·청각 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양성과정의 교육생 17명이 동행해, 그들과 같은 장애로 문화체험의 기회가 한정돼 있는 시·청각 장애인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문화·관광 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생수, 음료수 등 기념품이 제공되며,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1km당 100원을 기부하는 ‘KM100 사랑의 걷기 행사’를 함께 진행해 나눔을 실천한다.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체육진흥을 위해 사용된다.
한편, 식전행사로 용인대 특수체육교육과 공연팀의 장애인 휠체어 에어로빅 공연과 서울농학교 수화노래반 학생들의 수화노래공연이 있으며, 걷기를 마친 후에는 서울농학교 난타반 학생들의 난타공연과 솔찬소리 요들단의 음악공연 및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패널 전시회를 열어 각종 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했던 종목별 선수들의 경기사진과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관련 사진 등 장애인들의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 모습을 담은 패널을 전시하고 장애인들이 활동하는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