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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DMZ서 유해발굴 단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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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DMZ서 유해발굴 단독 진행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3.3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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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발굴단 철원 지역에 배치
▲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견된 유해. <뉴시스>

우리 군이 1일부터 단독으로 DMZ(비무장지대)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시작한다. 당초 남북이 공동으로 유해발굴을 하기로 했었지만 북측이 응답하지 않아 우리 군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관계자는 31일 “북측으로부터 공동 유해발굴에 대한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내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이남지역에서 추가적인 지뢰제거 작업과 기초발굴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만 먼저 단독으로 추가 지뢰제거 작업과 기초 발굴을 진행하기로 했다. 

북측이 추후에 유해발굴 작업에 합류할 것을 고려한 선제적인 조치다.

군 당국은 이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인원 40명 등을 포함한 100명 안팎의 발굴단을 내일부터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철원 지역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군은 북측이 통보 없이 내일부터 발굴 현장에 나타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현장에서 북측을 만날 경우 대령급인 현장지휘조가 북측과 조율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유해발굴을 위해서는 책임지역 선정이나 발굴 절차, 감식 문제, 전문가 교류 등에 대해 실무적인 조율이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남북 간 협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군 당국은 북측의 통보에 대비해 세부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실무협의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시행 예정이던 한강하구 민간선박 항행도 남북 간 협의를 통해 본격적인 자유항행이 이뤄지기 전까지 당분간 보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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