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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미사일 ‘천궁’ 공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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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미사일 ‘천궁’ 공중 폭발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3.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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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현재 인명 피해 없어”
▲ 발사되는 지대공 미사일 천궁. <뉴시스>

강원도 춘천의 한 공군부대에서 지대공 미사일 ‘천궁’이 발사돼 공중에서 폭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은 “18일 오전 10시 38분께 춘천의 공군부대에서 계획 정비중이던 천궁유도탄 1발이 비정상 발사돼 기지 인근 상공에서 자폭했다”고 밝혔다.

천궁은 공군의 대표적인 지대공 미사일로 비정상적 상황에서 발사될 경우 안전을 위해 자폭되도록 설계됐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공군은 현재까지 인명이나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고조사반을 구성해 사고원인 파악과 후속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부대는 춘천의 대룡산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의 민가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은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대공 유도무기로 2017년 11월 최초 실사격이 이뤄져 현재 실전 배치 중이다. 

최대 사거리 40㎞로 고도 40㎞ 이내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한다. 요격 고도가 40~150㎞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보다 요격 고도는 낮지만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 중 하나로 꼽힌다. 

1개 발사대 당 8기의 유도탄을 탑재해 하나의 발사대에서 수초 간의 짧은 간격으로 단발, 연발 사격이 모두 가능하다. 

수직발사관에서 미사일을 밀어낸 뒤 공중에서 점화한 추진력으로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함으로써 발사대를 움직이지 않고 모든 방향의 적과 교전이 가능하다.

발사 직후 공중에서 2차로 점화한 뒤 마하 4.5(약 5500㎞/h)의 속도로 날아가 표적을 요격한다. 천궁 1개 포대는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사대, 유도탄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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