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경기북부지역의 최대 격전지 양주·동두천의 여야 후보가 감성 유세전으로 막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세종 후보는 9일 자전거를 이용한 친환경 유세를 선언했다. 이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자전거를 나눠 타고 유세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시골마을과 좁은 골목길 등 지역 곳곳을 다니며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홍보와 민심을 듣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남은 시간 보다 더 시민 품으로 파고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 한분 한분을 만나 뵙고 끝까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후보 측은 유세차의 확성기 소음, 선거유세차량의 막무가내식 주정차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기존의 선거방식에서 탈피, '클린 선거운동'에 나섰다. 운동원이 지역을 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등 후보의 ‘몸소 실천’ 의지를 내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4년간 국정과 경기북부를 이끌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로, 검증된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클린선거운동으로 완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호 비방을 자제해온 것과 달리 선거 막판 과열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9일 이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 “이날 오전 6시50분께 동두천 지행동 사거리에서 민주통합당 운동원들 자리를 쪽으로 이동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운동원 4명이 새누리당 1명을 넘어 밀쳐 전봇대에 머리를 부딪혀 다쳤다”며 정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정 후보측은 이에 “새누리당 선거운동원들이 의도적으로 자리에 끼어들어 실랑이를 벌어진 것”이라며 “집단폭행은 허황된 주장일 뿐 오히려 새누리당 운동원들이 신경질적인 폭언과 과장된 액션으로 위협을 가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