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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상대 지도부 윤리위에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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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상대 지도부 윤리위에 제소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3.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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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직적으로 우리 발언 방해해”
▲ 대화하는 나경원-황교안 <뉴시스>

자유한국당은 1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나 원내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방해한 책임을 물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의총에서 의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 같이 결정하고 금명간 윤리위에 징계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후 “실질적으로 어제 민주당은 조직적으로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방해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의 여러가지 언사 또는 행동이 명백히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따라서 먼저 조직적 방해를 지휘한 이해찬 당대표, 홍영표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의총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다른 의원들에 대한 방해부분은 앞으로 저희가 면밀히 조사해서 추가로 윤리위 제소를 결정하겠다”며 “민주당이 의회주의를 이제 중단하자는 선언을 한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총에서 황교안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는 청와대·여당을 겨냥해 “폭력적 독재”, “공포정치”, “정권 폭정” 등의 표현을 써가며 성토했다.

황 대표는 “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데 단상에 뛰어갔다. 발언을 방해하고 구호를 외치고 의장석으로 올라가고, 마치 국회가 과거 독재 시절로 회귀한 것 아니냐”며 “권력기관, 사법부, 언론을 전부 장악한 이 정권이 이제 의회까지 장악하겠다는 거 아닌가, 폭력적 독재로 짓누르겠다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공포정치이고 좌파 독재 아니겠나.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제1야당 원내대표의 입을 틀어막는 것, 정말 과거에 우리가 그렇게 극복하려고 했던 공포정치와 무엇이 다른가”라며 “좌파 독재 정권의 의회 장악 폭거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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