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선거 날인 10일 관영매체를 통해 ‘찬성 투표’를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모두 다 선거에 한사람같이 참가하여 우리 인민주권을 반석같이 다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우리가 바치는 찬성의 한표 한표에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령도 따라 한길을 가려는 철석같은 신념이 깃들어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에 진행되는 선거는 그 어떤 천지풍파 속에서도 최고령도자 동지만을 믿고 하늘땅 끝까지 받들어나가려는 인민의 절대불변의 신념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며 “찬성의 한표 한표는 사회주의강국 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려는 확고한 의지의 표시”라고 선동했다.
신문은 또 “당은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웅대한 목표를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령도하고 있다”며 “모든 공민들은 이번 선거에 한사람같이 참가하여 찬성투표함으로써 인민주권을 더욱 강화하는 데 적극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더불어 올해가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목표 수행에서 매주 중요한 해라고 강조하며 “제국주의자들이 아무리 발악하고 천만 시련이 겹쌓인다고 하여도 원수님만 계시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간직하고 선거에 참가하여야 한다. 우리 제도가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하고 찬성 투표함으로써 공화국의 존엄과 기상, 불패성을 과시하여야 한다”고 선전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임기는 5년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진행된 2014년 3월의 제13기 대의원선거에서는 55%가 교체됐다.
지난 2009년 진행된 제12기 대의원선거 때는 45%가 교체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의원선거를 통해 2기 체제를 정비한다.
이어 이르면 다음 달에 제14기 1차 회의를 열어 조직, 인사, 예산 등을 다루며 정책 방향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