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1 16:46 (목)
정부, 우주개발진흥 6대 전략에 5800억 투자
상태바
정부, 우주개발진흥 6대 전략에 5800억 투자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3.07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4개 안건 심의
▲ 올해 발사될 차세대 중형위성을 만들고 있는 연구진들. <뉴시스>

정부가 올해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따른 한국형발사체 기술자립 등 6대 전략에 581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정부는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 주재로 제3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4개 안건을 심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확정한 분야별 3개의 시행계획은 우주개발 진흥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작년 수립된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등의 이행력 확보를 위한 2019년도의 구체적 실행 계획이다.

같은 날 심의한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은 농림, 산림, 환경, 수자원 분야의 공공수요 대응 등을 위한 위성을 민간 중심으로 개발하려는 것으로, 향후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전략은 ▲발사체 기술자립(1780억원) ▲인공위성 개발·활용(3122억원)▲우주탐사(623억원) ▲한국형위성항법(3억원) ▲우주혁신 생태계(183억원) ▲우주산업 육성(104억원) 등 6가지다.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사업은 작년 11월 시험발사체로 검증된 75톤 엔진 4기의 클러스터링(묶음)을 통해 300톤급 엔진(1단)을 만드는 연구개발을 착수하며, 발사체 최상단(3단)에 적용될 7톤급 엔진의 종합연소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누리호는 단별로 체계개발모델(EM)→인증모델(QM))→비행모델(FM)의 순으로 개발된다. 종합연소시험은 지상에서 인증모델(QM)로 수행된다.

또한 누리호 후속 발사체에 적용할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개발도 지속 추진해 한국형발사체 성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다단연소사이클은 터보펌프(연료탱크에서 발사체 엔진으로 연료·산화제를 보내는 펌프) 작동 시 발생하는 미연소 가스를 재활용해 엔진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인공위성 개발·활용 전략으로는 개발 중인 정지궤도위성 1기, 저궤도 위성 5기에 더해 농·산림 상황 관측을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4호 개발을 신규 착수할 예정이다.

작년 12월 발사한 기상위성 천리안 2A호(기상)는 시험운영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고품질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쌍둥이 위성인 천리안 2B호(해양, 환경)는 총 조립 및 우주환경시험 수행을 거쳐 2020년 발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우주탐사 전략으로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탐사인 달 탐사 1단계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달 궤도선의 상세설계를 완료한다. 

위성체의 전기장치 지상검증을 추진해 기술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달 착륙선 핵심선행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형위성항법은 시각동기화 연구 등 선행 연구를 추진하며, 상세 개발전략 수립 후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는 ▲차세대 중형위성 3·4·5호 개발 계획을 담은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2019~2025년, 3067억원)’ ▲개발된 위성의 활용 활성화를 위한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2985억원) ▲우주물체의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68억원)도 각각 심의했다.

과기정통부 및 수요 부처는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사업으로 확보되는 500kg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이용해 3기의 위성을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3기의 위성은 3호(우주과학/기술검증위성), 4호(농림위성), 5호(수자원위성)로 구분된다.

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사업을 통해 정부 주도의 위성개발을 산업체·민간 중심 위성개발 체제로 전환시켜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작년 말 발사한 천리안 2A호를 통한 기상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해양, 환경, 재난재해, 농림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위성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위성정보와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위성정보 분석 서비스와 같은 차세대 산업도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