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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5·18 징계 놓고 “읍참마속” vs “왜 처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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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5·18 징계 놓고 “읍참마속” vs “왜 처벌하나”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3.06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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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뉴시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이 6일 5·18 폄훼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를 놓고 입장 차를 드러내며 공개석상에서 충돌했다.

중진의원 자격으로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홍문종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문제 삼고 싶지 않지만 전임 비대위가 이 문제에 대해 잘못 대응했다고 생각한다”며 “세 분의 의원들이 무슨 역할을 했길래 처벌을 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5·18 문제가 황교안 대표님과 최고위원님들에게 최고의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표님과 최고위원께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입장을 밝히는게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 유공자의 숫자가 왜 이렇게 계속 늘어나고 있는지, 그 사람들이 뭐했기 때문에 유공자가 되고 있는지, 무슨 혜택을 받고 있는지 국민의 관심이 높고 이 문제에 대해 과연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 적극 (공론화해서)나가야 한다”고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5·18 비하 발언의 장본인인 김순례 의원도 최고위원 자격으로 연석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짠 프레임 속에 우리를 가두고 미리 계획된 링 위에 우리를 몰아넣고 우리끼리 설왕설래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 이 점을 숙고해야 한다”고 징계를 반대한 홍 의원에 동조했다.

반면 조경태 최고위원은 “저는 최고위원 전당대회에서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웰빙 정당, 수구 정당, 낡은 정당 이미지를 벗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씀드렸다”며 “첫 단추가 5·18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 문제에 대해 우리 당이 단호하고 조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읍참마속 하는 마음으로 이 분들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 정부에 촉구하고 요구하고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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