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국을 공식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바라카 원전과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45분부터 약 70분간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한·UAE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걸맞는 미래 협력 방향성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강호 주UAE 대사,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종원 경제수석 등 11명이 참석했다.
바라카 원전 사업과 관련해 긴밀한 관계를 구축한 임종석 UAE 특임외교특별보좌관도 참석했다.
UAE 측에서는 안와르 가르가쉬 외교담당 특임장관,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에너지부 장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후세인 이브라힘 알 함마디 교육부 장관, 누라 모하메드 알 카아비 문화지식개발부 장관 등 11명이 참석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두 나라가 추진해 나갈 미래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호혜적 실질협력 강화를 통한 미래형 동반성장 추구 ▲사람 중심의 협력 강화를 통한 인적 교류 확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선도하는 관용과 존중의 파트너십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상회담 후에는 두 나라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1건의 정부간 협정과 8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개최됐다.
한·UAE 외교장관은 동일 소득에 대한 두 나라 간 과세권 조정을 통해 두 나라 국민의 이중 조세 부담을 방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중과세협약 전면 개정안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