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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폄훼’ 논란에 與 지도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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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폄훼’ 논란에 與 지도부 사과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2.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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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20대 폄훼’ 구설에 오른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25일 공식 사과했다. 청년층이 3·1운동 등 근현대사에서 맡아온 역할을 강조하는 발언도 내놨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며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대 청년은 미래를 책임질 주역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우리 사회도 미래가 있다”며 “지금 20대는 구조화된 불평등, 미래 불확실성에 짓눌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운 대기업과 공공부문 취직, 부모 세대 성취에 따라 인생이 좌지우지되는 기회의 상실, 열심히 살아도 넘어설 수 없는 기득권의 세상에서 젊은이들이 절망하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의 상상력과 활개를 짓누르는 상명하복 문화에 숨 막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이코노미스트는 밀레니얼 소셜리즘이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밀레니얼 세대(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51%가 사회주의를 지지한다고 했다”며 “불평등 심화에 국민들이 재분배를 갈망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청년이 느낄 절망감 또한 세계 다른 젊은이들과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20대의 현실 인식과 절망감에 대해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또 “청춘이라는 말이 절망과 상실의 동의어가 되서는 안 된다. 20대와 청춘은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말이자 빛나는 이상과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당정이 20대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함께 공감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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