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을(권선) 새누리당 배은희 후보와 민주통합당 신장용 후보는 5일 각각 전 원내대표를 동원해 지원유세를 펼치는 등 선거운동에 주력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배은희 후보(수원을) 지원 유세에 나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미경 후보를 향해 "적전 분열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수원시 권선구 새누리당 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 의원도 당에 공헌한 바가 있지만 배 후보를 공천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내가 백의종군 기자회견 할 때 새누리당 국회의원 20여명이 탈당을 준비했지만 내가 눈물로 호소해 다 안나왔다"며 "국회의원이 공천을 못 받으면 죽고 싶은 심정이지만 정권 재창출, 대통령 선거를 위해 참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대표는 또 "지역구에 출마한 8명의 탈당 의원들을 한분 한분 찾아뵙고 설득하고자 한다"며 "이곳 권선에서도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12일 "우파 분열의 핵이 돼서는 안된다"며 탈당을 하지 않고 백의종군을 선언, 공천에서 탈락한 많은 현역의원들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무산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김 전 대표와 배은희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고색산업단지를 방문, 입주업체 직원들과 인사한 뒤 단지 공동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이자 최고위원은 4·11 총선을 1주일여 앞두고 신장용 수원을 야권단일후보 지원을 위해 지원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수원 권선시장에서 열린 수원을 신장용 야권단일후보 지원유세에서 "99%의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할 신장용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박 최고위원은 권선시장에서 점심밥으로 순대국을 먹은 뒤 유권자들을 만나 "국민들은 지난 대선에서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한 이명박 정권을 선택했다"며 "그러나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지난 4년 동안 민생경제와 서민경제는 파탄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