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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딴게 무슨 대통령”…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들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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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딴게 무슨 대통령”…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들 막말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2.18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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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합동연설회서 문재인 정권 맹비난
▲ 지지 호소하는 최고위원 후보자들. <뉴시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출마자들은 18일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국당의 뿌리”, “보수의 맏형”이라고 TK 지역을 치켜세우며 지지를 호소하는 이들도 많았다. 일부 후보는 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거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첫 연설 주자로 나선 김광림 후보는 “가슴 뜨거워지는 보수의 고향, 이곳 TK가 한국당의 뿌리”라며 “저 김광림은 공산당에 맞서 혈투했던 낙동강 전선에 전사처럼 족보 없는 소득주도성장을 종치게 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켜내겠다”라고 말했다. 

조대원 후보는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았다”라며 “누가 뭐래도 대구·경북은 강자, 보수의 맏형이다.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고 끌어안아야 한다. 호남, 충청을 넘어 경기, 강원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미경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찍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찍었던 그 사람들, 잃어버린 30%를 향해서 호소하자”라며 “내년 총선을 이겨야 한다. 한국당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라고 울먹거리기도 했다. 

윤영석 후보는 “오늘 대구 지하철 참사 16주기가 되는 날이다.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 딸의 이민 사실을 언급하며 “도망을 간 것인가. 이민 간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5·18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순례 후보는 “제가 매일 죽고 있다. 자고 나면 저는 죽어있다. 그런데 저는 살고 싶다”라며 “한국당 보수우파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반드시 살아나야 하겠다. 살려주겠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재옥 후보는 “대통령이 최근 부울경을 5번 방문했다. 며칠 전에는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를 시사하는 애매한 발언을 했다. 선거의 유불리만 생각하면서 국정운영의 원칙을 무시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선거만 생각하는 표몰이 귀신들과 싸워야 한다. 윤재옥이 총선 승리의 새 길을 찾아내는 내비게이션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3선을 민주당에서 한 조경태 후보는 “한국당의 이미지가 웰빙정당, 부패정당, 낡은 정당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혁파해야 된다”라며 “누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가장 잘 아는 정치인인가”라고 밝혔다. 

김정희 후보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끼리끼리 나눠 먹는 그 나물의 그 밥식 개혁은 또다시 민심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김정희 열사의 당선은 정권교체를 위한 시작”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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