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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한국당 5·18위원 재추천 거부, 전두환 정신 따른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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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한국당 5·18위원 재추천 거부, 전두환 정신 따른다 고백”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2.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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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오·이동욱은 지만원과 다를 바 없어”
▲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뉴시스>

정의당은 1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18 진상규명위원 재추천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나 원내대표의 주장은 한국당 지도부의 상황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자, 5·18 북한군 개입설의 첫 유포자인 전두환 정신을 따르겠다는 고백”이라고 비판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나 원내대표가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한 분들을 제대로 추천했다’면서 청와대의 5.18 진상규명위원 재추천 요구를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이 제대로 추천했다는 권태오·이동욱씨 등은 사람만 다를 뿐 5·18 북한군 개입설을 맹신하는 추종자로 지만원씨와 다를 바 없다”며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고, 한국당이 제대로 추천했다는 것은 5·18 진상규명을 방해할 사람들로 제대로 추천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5·18 북한군 개입설은 이미 6차례 국가차원의 조사로 사실 무근임이 밝혀졌다”며 “그런데도 나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이를 주장하고자 하는 자들을 조사위원에 두고자 한다면, 수차례 이뤄진 국가 차원의 판단을 거부하고 전두환은 영웅이다라는 지만원씨 주장에 찬동하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했다.

그는 “헌법가치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5·18 역사 쿠데타는 헌정파괴 범죄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의 5.18 진상규명위원 재추천 거부 또한 헌정파괴 범죄 목록 중 하나다”고 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5·18 진상규명위원회 조사위원으로 추천한 3명 중 2명을 청와대가 거부한 것에 대해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표되는 분들을 제대로 추천한 것이다. 저희로서는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지난 16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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