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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호남 패싱에 광주·전남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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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호남 패싱에 광주·전남 ‘부글부글’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2.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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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장소 호남 배제

자유한국당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 장소에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을 제외하고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공청회를 개최한 데 대해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10일 자유한국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앞서 합동연설회를 전국 4개 권역에서 개최한다.

오는 14일 대전에서 충청권과 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리고 18일은 대구·경북권, 21일은 부산·울산·경남권(제주 포함), 22일은 서울·인천·경기권(강원 포함) 연설회를 진행한다.

자유한국당은 당원이 많은 영남과 수도권, 충청지역 민심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전당대회 날짜를 27일로 확정한 상황에서 설 연휴가 끼어있는 데다 23일 모바일투표와 24일 현장투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합동연설회 장소를 확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제1야당으로 전국 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 일정을 촉박하게 잡고 특정 지역에서만 합동연설회를 하는 것은 호남과 강원, 제주지역 당원들에게 상대적 소외감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보수결집을 위해 지역 갈라치기로 영호남 갈등이나 호남대 비호남 대립구도를 만들고 사회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5·18 진상규명 공청회’와 관련, “5·18은 광주 시민만의 아픔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아픔으로 정치권 만큼은 그 역사적 정신을 존중하는 게 국민통합 차원에서 옳은 일”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19든 5·18이든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자유롭고 활발한 논쟁과 이를 위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규명하는 작업도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이미 역사적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부분에 대한 끝없는 의혹제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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