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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11~12일 전남교육발전 대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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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11~12일 전남교육발전 대토론회 개최
  • 전영규 기자
  • 승인 2019.01.13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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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주체 대표들 현실 진단 및 발전방안 도출
▲ 전남교육발전 대토론회.

전남교육 각 주체들이 2019년 민선3기 장석웅 교육감 체제 2년차를 맞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혁신에 앞장서고 학생 중심 교실개혁, 현장 밀착형 정책수립 및 집행에 박차를 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선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교육전문직 등 전남교육을 이끌어가는 주체들은 1월 11일과 12일 여수시 소재 전라남도국제교육원에서 전라남도교육청 주최로 열린 ‘전남교육발전 대토론회’에서 이와 같이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1박2일 동안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토론을 통해 전남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민선3기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완수를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가 무엇인지 발전방안을 도출해냈다.

도교육청은 토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교육청 간부와 일선 학교 교장, 교감, 교사, 교육전문직, 일반직 공무원, 교육공무직, 학부모 등 교육주체 대표 30여 명으로 참석 대상을 제한해 보다 밀도 있는 토론이 이뤄지도록 기획했다.

토론회는 ▲생각나누기(기조 및 자유발제) ▲공존의 장(토론) ▲‘터놓고 이야기합시다(교육감과의 대화) ▲공유와 성찰(나눔) 등 4개의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정찬길 전남교육혁신기획단장은 기조발제에서 “2019년 민선3기 전남교육은 지난 6개월 동안 겪었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촛불교육감’ 초심으로 돌아가 지속적인 혁신정책 추진 시스템을 마련해 현장 밀착형 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를 위해 학생과 학교 중심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조직의 건전성을 다지는 인사혁신시스템을 구축함은 물론 전남교육의 방향과 가치를 공유하고 외연을 확대하는 소통의 전면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민선3기 전남교육 6개월은 ▲학교의 자율성 강화 등 학교혁신 전면화 ▲민주적 조직문화 기반 마련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기틀 마련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교육철학 및 혁신마인드 공유 미흡 ▲인사제도 혁신 미흡 ▲교육혁신 추진동력 미흡 등의 아쉬움도 남겼다”고 평가했다.

학부모 대표 이경자 씨는 패널토론에서 “전남교육 혁신의 성패는 교육주체들의 참여에 달려 있다”면서 “단기간 성과를 위해 조급해하지 말고 전남교육만의 차별화된 정책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의 모둠으로 나뉘어 원탁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공존의 장’에서는 전남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토론과 현장투표를 통해 전남교육의 문제점을 6가지로 진단하고, 5개의 발전방안을 이끌어냈다.

이들이 진단한 전남교육의 문제점으로는 소통부족(36%)과 조직운영의 비효율성(32%)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성적 중심 교육관 ▲학교구성원 간 업무 불평등성 ▲학교교육 주체 간 위계(이상 각 9%) ▲학교장의 리더십 부족(5%) 등도 지적됐다.

‘터놓고 얘기합시다’를 주제로 진행된 교육감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노사 공동 참여 인사제도개선위 구성 ▲학교비정규직과의 소통 기회 확대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의 효과적 운영방안 등에 대해 교육감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초등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행정직 공무원들의 수직적 조직문화와 경직성을 타파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인사제도개선위원회’ 구성을 제했다. 

교육전문직 한 참석자는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모두의 동참이 절실하다”면서 “각 직능별, 직급별 연수기회를 확대해 전남교육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무행정사와 교육공무직 대표는 교육감과 학교비정규직 간 정례적 간담회 등 소통기회 확대,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고, 사립학교 교사는 사립학교의 기간제교사 과다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건의했다. 유치원 대표 참석자는 놀이중심 유치원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전환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역설했고, 일선 학교 한 교감은 장학사 역량 발휘를 위한 지원책을 건의했다.

김영중 정책기획관은 “민선3기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의 성공을 위해서는 모든 교육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가져 혁신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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