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이 스펙터클 남성 발레 '스파르타쿠스'를 무대에 올린다.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85) 버전이다.
'스파르타쿠스'는 남성 무용수들을 대거 기용, 여성적 매력이 돋보이는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파격적 안무를 보여줄 예정이다. 역동성, 웅장함, 비장미를 극대화했으며 빠른 전개와 관객을 압도하는 연출법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특히 발레리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파워풀한 군무를 통해 극적이고 웅장한 무대를 선사한다. 여성 무용수들을 들어올리면서 만들어진 섬세하고 강인한 근육들이 돋보이는 발레리노들의 무대가 압권이다.
자유를 향한 의지와 강인함을 지닌 영웅 '스파르타쿠스'와 그를 이기지 못해 분노를 표출하는 '크라수스'가 맞붙는다. '크라수스'의 애첩으로는 매력적이면서 교활한 팜파탈 '예기나'와 헌신적이며 비극적인 청초함의 '프리기아'가 대비되는 매력을 드러낸다.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사랑의 파드되'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사랑하는 남편을 전장에 보내야만 하는 '프리기아'의 안타까운 마음이 애잔한 솔로로 시작된다. '스파르타쿠스'는 격정적인 사랑의 감정을 고난이도의 리프트 동작으로 표현한다.
스파르타쿠스 역에 이동훈(26)·이영철(35)·장영재(28), 크라수스 역에 이재우(21)·김기완(23), 프리기아 역에 김지영(24)·김주원(35)·김리회(25)가 출연한다.
4월 13~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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