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 방문객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1월~9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방문객은129만57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60만8463명에 비해 2.1배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80만3300명보다 50만명이나 많고,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009년 한해 126만8680명보다 더 많다.
올해 월별 방문객은 1월 6만7158명, 2월 6만5202명, 3월 14만5303명, 4월 41만517명, 5월 29만6296명, 6월 6만5073명, 7월 7만4297명, 8월 11만2395명, 9월 5만9545명이다.
이처럼 봉하마을 방문객이 급증한 것은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외에도 국내정치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전후로 방문객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4·27 보선이 결정된 3월 방문객은 14만5303명으로 전달에 비해 2배 이상이고, 보선이 실시된 4월에는 무려 41만517명으로 폭증했다.
봉하마을은 야권의 민주성지로 상징화되고 있는데다 내년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로 인해 찾는 사람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 귀향 이후 지난 9월까지 봉하마을 방문객은 모두 421만6914명이다. 2008년 84만9148명, 2009년 126만8680명, 2010년 80만3300명, 올 9월 현재 126만8680명이다.
봉하마을 방문객은 김해시가 매월 평일 이틀과 주말 이틀을 합산해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집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