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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들, AI 개발과 인재 확보에 ‘심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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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들, AI 개발과 인재 확보에 ‘심혈’
  • 전성희 기자
  • 승인 2018.05.2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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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중심으로 AI 기술력 확보에 나서며 경쟁력 확보
▲ 빅스비 소개하는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뉴시스>

최근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AI 기술력 확보에 나서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AI 투자를 뒤늦게 시작했으나, 공격적인 M&A와 전담조직 확대 등으로 추격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 ‘빅스비’, 네이버 ‘클로바’ 등 AI 플랫폼 개발·상용화를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기회 포착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AI 투자 규모는 아직 글로벌 기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구글은 2016년 123억 달러(13조원), 알리바바는 2017년부터 3년간 1000억 위안(17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네이버가 2017년부터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비록 글로벌 기업에 비해 투자액수는 적어 보이지만, 기업 규모로 보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국내 기업들은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AI 전담조직을 꾸리고 고급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엔씨소프트가 AI투자에 선제적으로 움직여왔다. 2012년 AI Lab을 신설해 현재 100여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삼성이 2016년 10월 ‘비브랩스’ 인수했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2017년 1~2월 각각 ‘네이버랩스’와 ‘카카오브레인’을 신설하며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전자·IT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압도적인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AI 관련 인재 1000명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기술과 인재를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기업들과 협업하고, AI 관련 스타트업과 기업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를 삼성 홈IoT와 연계하고, 2020년까지 자사의 모든 제품에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삼성리서치에 AI센터를 설립하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또 ‘빅스비’를 중심으로 언어·시각·데이터 등 차세대 핵심 AI 기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빅스비를 탑재한 AI 스피커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AI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사내 연구개발(R&D)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네이버랩스’를 통해 AI와 자율주행을 비롯한 다양한 미래 기술 축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라인과 함께 AI 플랫폼 ‘클로바(Clova)’를 선보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또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등 국제적인 학회에서 AI 연구성과를 공유하며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AI 기술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하고 AI 관련 핵심 기술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본사에 있는 AI 부문과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의 교류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이 보다 전문적인 기술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 본사 내부 AI 부문은 사업화 가능한 좀 더 실용적인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카카오는 ‘새로운 연결, 더 나은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 하에 일상 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하고,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로 누구나 일상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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