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안양권 총선의 대진표가 대부분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 통합진보당 등에 따르면 안양만안, 동안갑, 동안을, 군포, 의왕·과천지역의 여야후보가 대부분 확정됐거나 17~18일 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안양지역은 18대 총선과 같이 여·야 후보 대부분 리턴매치가 예정되어 있고, 의왕·과천지역은 새인물로 교체돼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안양만안은 민주통합당 이종걸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정용대 전 당협위원장이 3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이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정 전 위원장을 290표 차로 힘겹게 누르고 승리했다. 이 의원은 4선에 도전한다.
동안갑은 민주통합당 이석현 국회의원(4선)과 통합진보당 윤진원 안양시민의정감시단 사무국장이 오는 17~18일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단일후보를 뽑게 된다. 여기에서 승리한 후보는 새누리당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장관과 맞붙는다.
지난 18대 총선에선 이 의원이 최 전 장관을 4002표 차로 누르고 금배지를 차지했다.
동안을은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과 민주통합당 이정국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세번째 대결을 벌인다.
심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61.23%를 득표해 35.22%의 득표에 그친 이 전 위원장을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심 의원은 4선에 도전한다.
이에 따라 동안갑 야권 경선결과에 따라선 여야 모두 재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군포는 민주통합당 이학영 전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과 통합진보당 송재영 전 군포시의원간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단일후보를 선출한 뒤 새누리당 유영하 변호사와 대결을 벌인다.
유 변호사는 17,18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김부겸 국회의원에 연거푸 고배를 마신 뒤 3번째 도전에 나서게 됐다.
과천·의왕지역은 여야 새 인물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 송호창 변호사와 진보통합당 김형탁 전 진보신당 사무총장이 17~18일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게 된다.
새누리당에선 4선의 안상수 국회의원 대신 조윤선 국회의원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야 후보의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안양지역과 전략공천으로 맞대결이 예상되는 과천·의왕지역 총선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천·의왕지역은 안상수 의원의 무소속 출마여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안 의원 출마 때 민주통합당으로 판세가 기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