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는 30일 개성지역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위해 조속한 시기에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실천하기 위한 고위급회담 등 관련된 회담들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과 관련해서는 “그런 것들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체육회담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일팀이 이뤄질 종목이 있는 건지, 그런 것들은 아마 회담 등을 통해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남북 간 교류협력’과 관련해서는 “현재 300건이 넘는 대북접촉 승인되고 있다”며 “접촉 승인 그 다음에 남북교류, 남북 간에 협의, 진전과정 등을 보면서 법 규정에 맞게 그렇게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갈 그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서는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비롯한 제반문제들을 적십자회담을 개최해서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그렇게 합의를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해서 추진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개성공단 재개나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서는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서 논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 진전 과정에서 여건이 조성이 되는 것에 따라서 이렇게 진행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 대변인은 북한이 다음달 5일부터 평양표준시를 서울표준시로 통일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 및 국제사회와의 조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이를 빠른 속도로 실행해 나가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 대변인은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관련해서는 “어떤 사안들은 바로 시행이 될 것도 있고, 어떤 것들은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이나 관련국들과의 협의를 하면서 풀어가야 되는 것도 있고, 또 어떤 것들은 회담 개최를 통해서 풀어야 할 것도 있다”라며 “이런 것들을 감안을 해서 관계부처 및 미국 등 관련국과 잘 협의해서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