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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 “공단 재개시 재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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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 “공단 재개시 재입주”
  • 전성희 기자
  • 승인 2018.04.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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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서 국내·외 공단比 우위에 있다는 점 손꼽아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96%가 개성공단 재개시 재입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입주의 가장 큰 이유로는 인건비에서 국내·외 공단 대비 우위에 있다는 점이 꼽혔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개중 101개 기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재입주 희망 이유로는 전체의 79.4%가 국내·외 대비 우위의 경쟁력을 보유’를 꼽았고, ‘투자여력 고갈 등으로 개성공단 외 대안이 없다’(10.3%)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개성공단의 경쟁력 우위 요소로는 ‘인건비 저렴(인력풍부)’가 80.3%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98%는 개성공단 재개 시점을 ‘문재인 정부’ 임기 내로 꼽았다.’2019년 이후’를 꼽은 기업이 39.6%로 가장 많았으며, ‘2018년 하반기’를 예상한 기업도 34.7%였다. ‘2019년’이라는 응답은 19.8% 기록했다. 재개가 어렵다는 답변은 2%에 그쳤다.

한편 과거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경영상황과 관련 응답기업 10곳 중 6곳(60.4%)이 ‘해외공장이전, 대체시설확보 등 사업재기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전체의 13.9%는 ‘사실상 폐업 상태’라고 했다.

개성공단 중단 이후 대체생산활동 형태는 ‘임가공 생산(위탁생산 포함)’이 33.7%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이전’(29.7%)과 ‘지방이전’(18.8%) 순으로 조사됐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현재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구입, 노무비 등 경영자금 문제’(58.4%)를 가장 크게 꼽았다. 

‘거래처 감소로 주문량 확보 문제’(38.6%), ‘설비자금 확보 문제’(35.6%)가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개성공단 재개시 입주기업들이 피해를 복구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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