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서울페이(Seoul-Pay·가칭) 도입 등 자영업자들을 위한 공약들을 내놓았다.
박 예비후보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페이를 통하면 소비자와 판매자 간 신용카드 거래에서 연회비, 가입비, 단말기 설치비용, 통신료(VAN수수료) 등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서울페이는 계좌이체를 기반으로 한 지급결제 플랫폼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는 자영업자의 수익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가 올해 초 시행한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의 영업이익 중 적게는 3%, 많게는 50%가 신용카드 수수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를 통한 수수료 인하 대책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결제 수단을 개발해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박 예비후보 측은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1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용보험료 20%를 지원하는 ‘서울형 자영업자 실직안전망’ 추진 ▲자영업자가 아파서 입원할 경우 최대 15일까지의 근로소득을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울형 유급병가’ ▲대기업의 불공정 갑질로부터 영세 자영업자 보호 ▲임대료의 급격한 인상에 대비, 자영업자에 상가매입비의 최대 80%를 장기저리로 대출 ▲장기안심상가 200개 조성으로 장기 임대료 동결 지원 등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위해 자영업자와 나란히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 인근에서 자영업자 당원 40~50명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서울페이’ 등 공약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