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 양평의 첫 축제인 '제13회 양평단월 고로쇠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단월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고로쇠축제는 16일 산신제를 시작으로 수려한 자연환경과 절경이 빼어난 경기도의 소금강, 소리산의 아름다움을 겸비한 봄의 향긋함을 알리게 된다.
뼈에 이롭다 하여 '골리수(骨利樹)'라 불리우는 고로쇠 수액을 일년에 맘껏 마실 수 있는 축제로 봄나들이 일일 여행코스로는 제격이다.
축제에서는 고로쇠 수액 시음, 판매, 약수 빨리마시기 대회, 사랑이음 김밥나눔행사, 문화예술공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고로쇠 채취체험과 고로쇠 묘목에 사랑의 이름표 달기, 팔딱팔딱 맨손 송어잡기, 모락모락 송어구이, 무병장수로(路) 보물찾기, 막국수 뽑기, 당나귀 꽃마차 타기, 희망날개 달기, 모자이크를 활용한 '날아라 흑룡'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이밖에 민물고기, 봄나물, 봄꽃 전시와 함께 전통주, 찹쌀부꾸미, 메밀전병, 손두부, 순댓국 등 마을에서 직접 가꾼 농산물로 만들어낸 슬로푸드 전통 먹을거리 코너가 마련된다.
박성기 축제추진위원장은 "지난해는 구제역 파동으로 열리지 못해 한 해 휴식년을 가졌더니 수액 맛이 진하고 달콤하다"며 "청정단월에서 고로쇠로 건강도 챙기고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충전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고로쇠는 일명 신비의 약수라고 칭하고 있는데 매년 3월 초 경칩을 전후해 채취하며 위장병을 비롯해 신경통, 산후조리, 숙취제거, 변비, 고혈압, 관절염,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