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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주열 한은 총재 임명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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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주열 한은 총재 임명장 수여
  • 전성희 기자
  • 승인 2018.04.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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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신임 총재에게 임명장 수여 후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연임에 성공한 이주열 한국은행 신임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주열 신임 총재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배우자 경영자씨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어 이 총재 내외와 비공개 환담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총재에게 “경제에 대한 조사연구보고서 가운데 한국은행 자료가 가장 수준이 높다”며 “그러나 한국은행의 독립성 원칙 때문인지 고급 조사보고서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보고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제공해 정책에 반영되고, 민간연구소도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경제정책의 최종 목표는 고용이다. 성장도 결국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은 맞다고 본다. 또 고용확대를 위해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임명장 수여식에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조현옥 인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김의겸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이 총재는 지난 1974년 연임한 김성환 전 총재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은행 총재직에 두 번 오르게 됐다. 

한국은행이 독립기관으로 격상된 지난 1998년 이후로는 첫 연임 총재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에서는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 재임하면서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점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4월10일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이 총재는 4년 임기 만료 한 달여를 앞둔 지난달 2일 연임이 결정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이 총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끝낸 직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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