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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계적 비핵화 6자회담‚ 상호행동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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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계적 비핵화 6자회담‚ 상호행동 원칙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8.03.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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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가운데)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오른쪽 가운데)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미국의 전직 대북 외교 당국자들은 북한이 표명한 비핵화 의지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란 평가를 내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말한 “단계적 동시적 조치”는 과거 6자회담에서 논의했던 ‘행동 대 행동’ 원칙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6자회담 당시 ‘행동 대 행동’ 원칙처럼 상호 행동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 역시 “북한에 대한 보상을 논의하는 현재 상황은 과거 협상이 이뤄지던 1994년, 2005년, 2007년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1994년 미-북 제네바합의에 참가했던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담당 조정관은 ‘단계적 비핵화’시 북한의 조건을 충족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한반도에서 전쟁 상황을 끝내는 평화협정은 미국으로선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리비아 상황 역시 제재 완화 등을 대가로 핵 시설들을 포기한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된 사례라고 주장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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