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17억8390만·이상철 7억4600만·남관표 13억200만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에 비해 약 5700만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8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본인과 배우자 김정숙 여사 명의로 총 18억801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6억5440만원)과 김 여사(6억7263만원), 어머니(2205만원) 명의로 총 13억4513만원을 신고했다.
문 대통령 명의의 선거사무소 임대보증금 반환으로 채권 1억1130만원이 줄어들었고, 김 여사 명의의 서울 홍은동 연립주택(2억8500만원)을 처분한 것 등을 종합해 재산이 다소 증가했다.
'문재인의 운명', '사람이 먼저다' 등의 출판물 저작권은 기간만료로 소멸됐고, '문재인이 드립니다.' 끝이 시작이다', '대한민국이 묻는다' 등의 책은 판매부수 변동으로 집계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장남과 손자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장하성 정책실장과 임종석 비서실장은 각각 96억294만원, 5억700만원씩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주식을 모두 처분해 총 2억8331만원 가량 재산이 늘었다. 임 실장은 예금 증가에 따라 지난해 대비 7300만원 늘었다.
한병도 정무수석은 4억8559만원, 조국 민정수석은 53억2844만원,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3억1925만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21억6393만원, 조현옥 인사수석은 8억270만원, 반장식 일자리수석은 36억7896만원, 홍장표 경제수석은 11억4228만원, 김수현 사회수석은 13억3501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7억8394만원, 이상철 안보실 1차장은 7억4609만원, 남관표 안보실 2차장은 13억223만원을 각각 재산으로 신고했다. 정 실장은 전년 대비 6억원 가량의 재산이 줄었는데, 감소 사유가 대부분 장남과 차남이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올해 공개를 거부하며 재산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52명의 청와대·국가안보실·경호처 직원의 평균 재산은 15억1686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