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는 저온과 강우‚ 건조한 날씨에 대비 해야
올해 배·복숭아의 꽃 피는 시기가 평년과 같거나 6일 정도 빠를 전망이다.
이에 배·복숭아 등 과수 농가는 인공수분 등 개화기간 동안 이뤄지는 작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만개기 예측 프로그램으로 지난 23일 기준 배 ‘신고’ 품종과 복숭아 ‘유명’ 품종의 꽃 피는 시기를 예측한 결과, 평년과 비슷하거나 6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고 28일 밝혔다.
배 ‘신고’ 품종의 만개기는 남부지방인 울산 4월 10~12일, 광주 4월 8~10일, 안동 4월 18~20일로 평년과 같거나 5일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중부지방인 수원과 천안은 4월 20~22일로 평년에 비해 1~3일 빠르며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복숭아 ‘유명’은 남부지방인 청도 4월 10~12일, 중부지방인 이천·원주 4월 19~22일로 평년에 비해 3~6일 빠를 것으로 추정됐다. 강원도 춘천(4월 21~23일)과 충북 충주(4월 20~22일)는 평년보다 1~4일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농촌진흥청은 배·복숭아 등 과수농가는 조기개화에 대비해 인공수분 작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화기에 건조하면 암술의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인공수분을 1회에 그치지 말고 2∼3회 실시하는 게 좋다고 제언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과수 개화기는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며 “각 농가는 기상청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저온과 강우, 건조한 날씨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