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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채용 中企에 1인당 9백만원 3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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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채용 中企에 1인당 9백만원 3년 지원한다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8.03.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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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초임 ‘3800만원’ vs 중소기업 ‘2500만+1035만원’

정부가 15일 발표한 ‘청년일자리대책’으로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에 대한 혜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대기업에 취업한 청년과의 실질소득 격차가 줄어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이 15일 발표한 청년일자리대책에는 중소기업 청년 지원 혜택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임금은 대기업 취업자들과 얼마나 차이가 날까.  

중소기업에 새롭게 취업한 A(30)씨의 혜택을 정리해 봤다. 

우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지난 2016년 기준 대졸 초임 연 임금은 대기업이 약 3800만원, 중소기업이 약 2500만원이다. 

A씨가 산업단지에 입주한 50인미만 중소기업에 신규 취업해 25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가정했을때 이번 대책을 통해 추가로 ▲소득지원(세금 감면) 45만원▲자산지원(청년내일채움공제) 800만원 ▲주거비 지원 70만원 ▲교통비 지원 120만원 등 최대 1035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선 정부는 34세 이하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5년간 소득세 전액(연 150만원 한도)을 면제해 준다. 중소기업 평균 초임인 2500만원을 받는 청년의 경우 연 45만원의 세금 감소 효과가 생기는 셈이다. 

또한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통해 기업이 3년간 600만원(연간 200만원), 정부가 3년간 1800만원(연간 600만원)을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게 지원한다. 연간 800만원의 자산을 청년근로자에게 지원하는 셈이다.

또 중소기업에 취업한 34세 이하 청년의 전월세 보증금에 대해 3500만원까지 4년간 1.2%의 대출을 지원하게 된다. 시중은행 전세대출 이자 금리 3.2%와 비교하면 최대 연 70만원의 이자부담 경감 효과가 생긴다. 

정부는 아울러 교통 여건이 열악한 산업단지 재직 중소기업 청년에게 교통비를 매월 10만원(청년 동행카드 발급), 연 120만원 지원한다.

4가지 지원 혜택을 더하면 최대 1035만원의 소득 증가 효과가 생기게 된다. 

여기에 중소기업이 신규고용 지원금으로 받게되는 1인당 연간 900만원의 혜택이 근로자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경우 1035만원에 추가로 ‘플러스 알파’의 소득 증가 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게 정부의 설명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청년일자리 종합대책 효과에 따라 중소기업 취업자 실질소득이 대기업 수준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며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근로자가 2500만원을 받지만 소득세 감면,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통한 자산지원, 주거비, 교통비 지원을 받게 돼 3500만원을 받는 대기업 청년과의 갭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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