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자유한국당과의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무너지고 사라져야 할 그런 정당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연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저희 바른미래당은 17개 광역시도에서 모두 후보를 낼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해 바른미래당이 됐는데 이건 단순히 지방선거를 목표로 한 통합은 아니다”라며 “그렇게 때문에 저희는 긴 호흡으로 갈 생각이고 (이번 지방선거에) 과거처럼 경쟁력있는 후보가 많이 오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별해서 후보를 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야당의 야권연대가 위력을 발휘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야권연대라는 연결고리가 강하지 않다”며 “(야권연대가) 작동하려면 여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문재인 정부 1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가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부산시장 출마설에 대해 오 원내수석부대표는 “그것이 현실화되긴 사실상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유 공동대표는 (부산시장에) 출마할 의지가 현재로선 없고 당을 진두지휘해서 지방선거를 치러내겠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단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는 그것만으로도 큰 이슈가 될 수 있다”며 “지금 당장 출마 선언을 할지 안 할지는 제가 모르겠으나 그래도 출마가 임박해오지 않았나 이렇게 예측하고 있다”고했다.
이번 지방선거 목표에 대해 오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안철수, 유승민 두 후보의 지지율을 더한 것이 28.2% 정도였다”며 “그래서 저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30% 정도의 전국 지지도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이고 나아가 수도권·충청권·영호남 등에서 3~4석 정도의 광역단체장을 당선시키며 유의미한 결과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