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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장암1재개발, 악재속 시공사선정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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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장암1재개발, 악재속 시공사선정 ‘성황’
  • 김영관 기자
  • 승인 2017.12.03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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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간부단 발생 100억규모 매몰비용에도 ‘중견업체’

의정부시 주택정비사업지구 장암1생활권역이 시공사 선정에 1백억 규모의 매몰비용이라는 악재 속에도, 좋은 기류를 타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해 11월 주민투표로 무더기 해임된 전임 조합간부단의 방만운영으로 발생된 83억원이라는 거액의 매몰비용을 안고 입찰 들어오는 시공사들이 최근 시공능력평가 상승세에 있는 중견 브랜드를 자랑하는 업체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타 지역 대비 비교적 양호한 사업여건에 적합한 설계로, 조합주민 이익을 극대화 하고, 법적근거를 살린 건설효율성을 높인 일반분양분 확대, 분양 메리트를 최대화 한 조합의 지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입찰참가 한 이수건설과 서해그랑블 등은 최근 도급순위 50~60위권을 기록하며, 삼환 신동아 풍림 남광 등을 앞질렀다. 

이들은 “조합원 이익 극대화, 특별한 혜택, 고급스러운 무상품목, 의정부 넘버1 랜드마크 자신감” 등등의 구호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이제야 사업이 되는 것 같다. 사람이 바뀌니 일 돌아가는게 다르다. 십년 묵은 채증이 내려간다” 등등 저마다 한마디씩 하며 지난 4월 젊은 장년층의 순수 주민들로 구성된 새 집행부를 격려하며, 현재의 사업진척에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전임 집행부 간부단들이 또 시공사 선정 저지를 하고 나서,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들은 신용등급 높은 1군 건설사를 계약해야, 천문학적인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입찰에 뛰어든 2군 건설사를 막아야 한다는 등의 주장으로, 현 집행부 해임총회를 추진한다. 

이에 대해 현 집행부는 “시공사 선정은 집행부가 아닌, 조합주민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주민의 결정이며, 평당 단가가 수십만원씩 차이 나는 1군 건설사의 고비용 건설단가는 1, 2군 이자 차이를 따질 수 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라고 일축했다. 

해임총회 설에 주민들은 “자기네들(전임 간부단)이 7, 8년간 1군 건설사와 짜고 수십억 매몰비용 주민 손실을 가져온 행위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이제는 어렵게 만든 기회를 또 또 방해한다. 지난 부정행위를 사법처리하자”라며 아우성이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주민들은 '해임총회가처분신청' 법원탄원서를 직접 만들어 오기도 했다. 

이 탄원서는 “이제 구성된 지 7개월 남짓한 현 집행부를 탄핵 한다는 것은 지난 10년간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남에게 떠 넘기고, 전임 집행부 주도하에 개최되는 해임총회는 조합을 방해 하려는 의도다”라는 내용으로 불신과 원망이 담겨있다. 

이에 집행부와 주민들은 “어차피 주민들이 반대해 성사되지 않을 '해임총회'지만, 우리 마을 이미지만 나빠지니, 무산 시켜야 한다”라며 조합과 주민들이 저지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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